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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8-05-10 12:15
제목 夫適千里者(부적천리자), 一步可規(일보가규)
작성자 그린서울물류 휴대전화

116 광덕 엄장(廣德 嚴莊)  
 
文武王代(문무왕대) : 문무왕(文武王) 때
有沙門名廣德嚴莊二人(유사문명광덕엄장이인) : 승려 광덕(廣德)과 엄장(嚴莊)이 있었는데,
友善(우선) : 두 사람은 서로 사이가 좋아
日夕約曰(일석약왈) : 밤낮으로 약속했다.
先歸安養者須告之(선귀안양자수고지) : "먼저 안양(安養)으로 돌아가는 자는 모름지기 서로 알리도록 하지."
德隱居芬皇西里(덕은거분황서리) : 광덕은 분황(芬皇)에 숨어 살면서
(或云皇龍寺有西去房未知孰是(혹운황룡사유서거방미지숙시) :
 

(혹은 황룡사에 서거방이 있었다 하나 어느쪽이 옳은지 모르겠다))
浦鞋爲業(포혜위업) : 신 삼는 것으로 업을 삼아,
挾妻子而居(협처자이거) : 처자를 데리고 살았다.
莊庵棲南岳(장암접남악) : 엄장은 남악에 암자를 짓고 살면서
大種力耕(대종력경) : 크게 씨뿌리고 힘써 농사를 지었다.

一日(일일) : 어느날
日影拖紅(일영타홍) : 해 그림자가 붉은빛을 띠고
松陰精暮(송음정모) : 소나무 그늘이 고요히 저물었는데,
窓外有聲(창외유성) : 창밖에서 소리가 났다.
報云(보운) : 알리어 이르기를
某已西往矣(모이서왕의) : "나는 이미 서쪽으로 가니
惟君好住(유군호주) : 그대는 잘 살다가
速從我來(속종아래) : 속히 나를 따라오라." 하니
莊排闥而出顧之(장배달이출고지) : 엄장이 문을 밀치고 나가 보니
雲外有天樂聲(운외유천낙성) : 구름 밖에 천악(天樂) 소리가 들리고
光明屬地(광명속지) : 밝은 빛이 땅에 드리웠다.
明日歸訪其居(명일귀방기거) : 이튿날 광덕이 사는 곳을 찾아갔더니
德果亡矣(덕과망의) : 광덕은 과연 죽어 있다.
於是乃與其婦收骸(어시내여기부수해) : 이에 그의 아내와 함께 유해를 거두어
同營蒿里(동영호리) : 함께 장사를 지냈다
旣事(기사) : 일이 끝나자
乃謂婦曰(내위부왈) : 그 처에게 말하기를
夫子逝矣(부자서의) : "남편이 죽었으니
偕處何如(해처하여) :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어떻겠소."
婦曰可(부왈가) : 광덕의 아내도 좋다고 하고
遂留夜宿將欲通焉(수유야숙장욕통언) : 드디어 그 집에 머물렀다. 밤에 자는데 관계하려 하자
婦斳之曰(부근지왈) : 부인은 이를 거절하고 이르기를
師求淨土(사구정토) : "스님께서 서방정토를 구하는 것은
可謂求魚綠木(가위구어록목) :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."
莊驚愧問曰(장경괴문왈) : 엄장이 놀라고 괴이히 여겨 물었다.
德旣乃爾(덕기내이) : "광덕도 이미 그러했거니
予又何妨(여우하방) : 내 또한 어찌 안 되겠는가."
婦曰(부왈) : 부인은 말했다.
夫子與我(부자여아) : "남편은 나와 함께하여
同居十餘載(동거십여재) : 십여 년을 같이 살았지만
未嘗一夕同床而枕(미상일석동상이침) : 일찍이 하룻밤도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거늘,
況觸汚乎(황촉오호) : 더구나 어찌 몸을 더럽히겠습니까.
但每夜瑞身正坐(단매야서신정좌) : 다만 밤마다 단정히 앉아서
一聲念阿陁佛號(일성념아타불호) : 한결같은 목소리로 아미타불(阿彌陀佛)을 불렀습니다.
或作十六觀(혹작십육관) : 또 혹은 십륙관(十六觀)을 만들어
觀旣熟(관기숙) : 보고 달관하여
明月入戶(명월입호) : 밝은 달이 창에 비치면
時昇其光(시승기광) : 때때로 그 빛에 올라
加跌於上(가질어상) : 가부좌(跏趺坐)하였습니다.
竭誠若此(갈성약차) : 정성을 기울임이 이와 같았으니
誰欲勿西奚往(수욕물서해왕) : 비록 서방정토(西方淨土)로 가지 않으려고 한들 어디로 가겠습니까.
夫適千里者(부적천리자) : 대체로 천릿길을 가는 사람은
一步可規(일보가규) : 그 첫걸음부터 알 수가 있는 것이니,
令師之觀可云東矣(령사지관가운동의) : 지금 스님의 하는 일은 동방으로 가는 것이지
西則未可知也(서칙미가지야) : 서방으로 간다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."
莊愧赧而退(장괴난이퇴) : 엄장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 물러나
便詣元曉法師處(편예원효법사처) : 그 길로 원효법사(元曉法師)의 처소로 가서
懇求津要(간구진요) : 진요(津要)를 간곡하게 구했다.
曉作錚觀法銹之(효작쟁관법수지) : 원효는 쟁관법을 만들어 그를 지도했다.
藏於是潔己悔責(장어시결기회책) : 엄장은 이에 몸을 깨끗이 하고 잘못을 뉘우쳐 스스로 꾸짖고,
一意修觀(일의수관) : 한 마음으로 도를 닦으니
赤得西昇(적득서승) : 역시 서방정토로 가게되었다.
錚觀在曉師本傳(쟁관재효사본전) : 쟁관법은 원효법사의 본전(本傳)과
與海東僧傳中(여해동승전중) : <해동고승전(海東高僧傳)> 속에 있다.
其婦乃芬皇寺之婢(기부내분황사지비) : 그 부인은 바로 분황사의 계집종이니,
蓋十九應身之一(개십구응신지일) : 대개 관음보살 십구응신(十九應身)의 하나였다.
德嘗有歌云(덕상유가운) : 광덕에게는 일찍이 노래가 있었다.
月下伊底亦(월하이저역) : 달이시여, 이제
西方念丁去賜里遣(서방념정거사리견) : 서방정토까지 가시려는가
無量壽佛前乃(무량수불전내) : (가시거든) 무량수불 앞에
惱叱古音多可攴白遣賜立(뇌질고음다가복백견사립) : 알리어 여쭈옵소서.
(鄕言云報官也(향언운보관야) : (우리말로 보언報言을 말함) )
誓音深史隱尊依希仰支(서음심사은존의희앙지) : 다짐 깊은 부처님께 우러러
兩手集刀花乎白良(양수집도화호백량) : 두 손 모아서
願往生願往生(원왕생원왕생) : 왕생을 원합니다, 왕생을 바랍니다 하며
慕人有如白遣賜立阿邪(모인유여백견사입아사) :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사뢰옵소서.
此身遺也置遣(차신유야치견) : 아아, 이 몸을 버려두고
四十八大願成遣賜去(사십팔대원성견사거) : 마흔 여덟 가지 큰 소원을 이루실까.


 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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